정부는 11일에 있은 뉴욕 2차 북미실무접촉 직후 잠수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 약속이 없을 경우 공동설명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정부는 이와함께 사과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는 한 더이상의 북미접촉은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미국측에 함께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두차례의 북미 접촉에서 북한이 공동설명회나 미사일문제 등 현안에 대한 진전만을 요구할뿐 사과문제를 회피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지난 11일의 2차 접촉에서 미국은 사과문제에 대한 북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며 『3차 접촉에서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공동설명회개최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공동설명회 등 4자회담 추진과 사과문제는 현실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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