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부분의 대학이 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84개대가 20일 접수를 마감한다. 동아대 원광대 등 23개대는 21일 접수를 끝내며 나머지 대학들은 내년 1월11일까지 접수를 마친다.4개군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정시모집에는 당초 230,309명이었던 정원이 특차 미달인원 17,000여명을 포함, 247,000명으로 늘어나고 내년 3월 개교예정인 4,210명까지 합하면 251,000명선에 달해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게 됐다. 그러나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다양해져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학생부 반영방법이 제각각이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반영내용을 잘 알아놔야 한다. 반영방법에 따라 내신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강원대 등 134개 대학은 등급을 설정해 반영하며 서울대 등 28개 대학은 석차백분율로 반영한다. 또 고려대 등 65개 대학은 전과목 성적을 반영하며 동국대 등 97개 대학은 대학 또는 수험생이 과목을 선택해 반영한다. 36개 대학이 수능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주로 인문계는 언어나 외국어영역, 자연계는 수리탐구I, Ⅱ에 가중치를 두는데 비율이 10∼100%에 이르므로 경우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밖에 응시계열을 제한하거나 가·감점을 주는 대학도 상당수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