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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배터리 성능 떨어져”(교통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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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배터리 성능 떨어져”(교통메모)

입력
1996.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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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아침에 엔진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애를 태울 때가 많다. 이는 다음의 세가지 이유 때문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액체상태인 연료가 기화하지 않아 연소되지 않거나, 응고된 엔진오일이 엔진의 회전에 저항을 주는 경우, 전기불꽃을 튕겨주는 배터리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진 때 등이다.외부온도가 27도일 때 배터리 성능을 100%로 할 때 0도에서는 85%, 영하 15도에서는 65%로 떨어진다. 배터리 내부에는 극판 위로 전해액이 가득 차있어서 충전과 방전이 이어지게 되는데 추위로 지장을 받기 쉽다.

배터리의 방전을 막으려면 운행을 마치고 나서 주차한뒤 미등과 실내등을 비롯한 모든 전기장치의 스위치를 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배터리 전해액이 부족하지 않은지, 배터리 단자가 깨끗한지, 연결부분이 헐겁지 않은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연결 부분이 헐거우면 쇼트로 인한 자동차 화재위험도 있으므로 단단히 조여주어야 한다.

추운날 아침 배터리 성능 저하로 시동이 안 걸릴 때는 배터리 둘레를 뜨거운 물수건으로 감싸주면 의외로 쉽게 시동을 걸 수 있다. 배터리의 상태가 그 차의 성능을 좌우한다.<이응학 교통안전공단 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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