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지각변동 예상【워싱턴 로이터 연합=특약】 세계최대 항공기제작사인 미국의 보잉사는 15일 세계 3위업체 맥도널 더글러스사와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양사가 이날 정오(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합병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자산가치 400억달러(32조원)의 초대형 항공기 제작사가 탄생하게 됐다.
양사의 합병으로 탄생할 새 회사의 회장은 보잉사의 필 콘디트 회장이, 사장은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해리 스톤사이퍼 회장이 맡게 된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사의 합병이 최근 심화하고 있는 세계 항공기 제작업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서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보잉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사 등과 민간여객기 시장점유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군용비행기를 주로 생산하는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최근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사업 선정에서 탈락한 뒤 생존을 위한 방향전환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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