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5일 국민회의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골프공조를 즐겼다. 이날 골프회동은 과거 신민주공화당 전국구 1번으로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오랜 인연이 있는 국민회의 김인곤 의원의 초청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양당은 앞으로 자민련의 안방인 대전부근에서 또 한차례 라운딩을 계획하는 등 골프공조를 정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광주CC에서 벌어진 이날 골프에는 국민회의에서 김의원을 비롯, 신기하 조홍규 박광태 임복진 의원 등 광주출신의원들이 참석했다. 자민련에서는 김총재 외에 박철언 이긍규 이정무 안택수 구천서 박종근 변웅전 지대섭 이건개 의원 등이 참가, 모두 5개 팀을 구성한 뒤 상오 11시10분께 티업에 들어갔다.
짙은 안개로 인해 티업이 다소 늦어지자 국민회의 조의원이 『「운정(김종필 총재의 아호)」이 광주에 오니까 무등산 구름들까지 몰려 내려왔다』고 덕담을 건네는 등 양당 의원들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당초 이날 라운딩에는 김영배 국회부의장 등 국민회의의 중진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회기중 지방에서 골프를 친다는 것이 별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일자 광주지역 의원들이 대리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상징색을 모두 「그린」으로 정하고 있는 양당의 이같은 「그린공조」가 과연 내년 대선에서 후보단일화로 「홀 인」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광주=홍윤오 기자>광주=홍윤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