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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팔짱끼고 다니면 ‘질서문란’(평양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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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팔짱끼고 다니면 ‘질서문란’(평양 요즈음)

입력
1996.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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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전위 최근호 주장○…북한 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는 청소년들이 자전거 뒷자리에 여자를 태우거나 남녀가 팔짱을 끼고 다니는 행위를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 청년전위는 『청소년들의 이같은 행위가 「우리(북한)식」이 아닐뿐더러 거리의 풍치에 어울리지 않으며 교통질서를 문란케 하고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청년전위는 청소년들의 옷차림도 언급, 『제국주의자들은 옷차림에서부터 우리 청년들을 서양화 하려고 진바지(청바지)나 바지치마(치마바지), 기워입은 것 같은 얼룩덜룩한 옷을 입게하는 책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링동호인 저변확대 주력

○…북한은 평양서 볼링동호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아마추어 볼링동호인들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북한의 유일한 볼링장인 「평양보링관」 관장 신정호의 말을 인용, 매일 저녁시간이면 어린이부터 70세 노인까지 볼링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링대회는 단체, 개인, 혼성복식으로 진행되는데 참가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동호인중 2자녀를 둔 46세의 가정주부 고경란과 73세의 전필윤 노인이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약초활용 고려약개발 촉구

○…북한은 외화부족으로 의약품 수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의약품을 「고려약」(한약)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정무원 보건부는 병원과 의약품관리소 등 산하치료기관들에 페니실린 아스피린 등 부족한 필수의약품을 대용하기 위해 약초를 활용한 고려약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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