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4일 인기탤런트 박모(26·여)씨와 4년여간 동거하면서 상습폭행하고 출연료 등을 갈취한 정용석(27·당구장 운영)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92년 4월 박씨가 다른 남자와 사귀자 서울 서초구 역삼동 R호텔 라운지에서 박씨와 남자친구를 만나 『나와 살지 않으면 남자를 죽여버리겠다』고 흉기로 위협, 강제로 동거를 시작한 뒤 4월까지 출연료를 빼앗고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혐의다.
정씨는 6월17일 친정집으로 피신한 박씨를 찾아가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집에 감금하고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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