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기술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 의한 불법적인 결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전자결재시스템이 개발돼 그동안 보안문제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자결재시스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한국통신은 95년부터 3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1년여의 연구끝에 암호기술을 적용해 전자결재의 보안문제를 해결한 전자결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암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타인이나 해커에 의한 불법적인 결재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기존 전자결재시스템의 경우 비밀번호를 입력한후 전자펜으로 서명, 결재를 하는데 문제는 비밀번호해독이 가능하고 문서에 남아있는 전자결재서명의 복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타인이 서명을 복사해 전자결재를 해도 전혀 근거가 남지 않는다.
지금까지 전자결재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이러한 보안문제때문이다.
이에 비해 이 시스템은 방대한 데이터로 만들어진 암호를 입력해야만 결재가 가능하고 또 결재를 할 때마다 암호값이 바뀌기 때문에 누가 전자결재를 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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