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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확인 실패/음파탐지기 이용 구조작업 계속/태백 탄광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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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확인 실패/음파탐지기 이용 구조작업 계속/태백 탄광사고

입력
199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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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이동훈 기자】 강원 태백시 연화동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막장에서 14일 구조대가 채탄 준비막장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광원들에 대한 1차 생존여부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생존자를 찾는데 실패했다.구조대는 이 날 하오 8시35분께 천공기를 이용, 우회 굴진갱도에서 6.4m 가량 떨어진 채탄 준비막장까지 직경 64㎜의 구멍을 뚫는데 성공, 막장에 길이 2.1m 가량의 공간이 있음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구멍을 통해 육성으로 생존자를 찾았는데도 특별한 반응이 없자 갱내 모든 구조작업을 중단한채 미세한 숨소리까지 감지할 수 있는 음파탐지기를 넣어 생존여부를 파악중이다.

광업소의 한 관계자는 『사고지점 갱도에서 약간 오르막에 위치한 채탄 준비막장에서 생존을 확인할 수 있는 반응이 감지되지 않는다면 매몰광원 8명은 모두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생존자가 발견되면 15일까지는 구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조대는 13일 밤 10시40분께 주갱도 직선 3백55m 지점의 우연층 수평갱도 17.8m 지점에서 죽탄더미에 묻힌 이용삼(45·정선군 고한읍 260의 3)씨의 시신을 발굴한데 이어 10분뒤 주영원(41·태백시 한보5단지 501동 201호) 최천수(49·태백시 통동 한보3단지 317동 105호)씨 등 2명의 시신을 추가 발견했다. 매몰광원 15명중 11일 사고발생 이후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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