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각료회의 박 통산 부의장에【싱가포르 외신=종합】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1개국은 2000년까지 컴퓨터 등 정보기술부문 제품에 대해 관세를 완전 철폐토록 하는 정보기술협정(ITA)에 서명했다고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3일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루지에로 총장은 이날 WTO 1백28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5일간 열린 WTO 각료회의 폐막 직후 이같이 밝히고 ITA에 서명한 나라는 이들 국가 외에 캐나다 호주 홍콩 아이슬랜드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위스 대만 터키 등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언 브리턴 EU 무역담당집행위원은 『ITA에 서명한 국가는 (이 부문) 세계무역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며 『ITA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이후 최대의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참가국들은 이날 채택한 폐막선언문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핵심 노동기준을 준수하되 이들 기준은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관할하기로 합의했다. 선언문은 또 각국의 투자규정을 단순화하고 불공정 무역관행을 방지하며 정부조달구매 과정에서의 부패를 막기 위해 실무연구그룹을 WTO내에 설치키로 했다. 한편 각료회의는 차기 의장단으로 박재윤 통산부장관을 각료회의 3인 부의장중 한 사람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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