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이범구·홍덕기·김관명 기자】 「아가동산」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채정석)은 13일 아가동산 자금이 신도명의로 분산관리된 것을 확인, 이천시 대월면 대대2리에 주소지를 둔 신도 등 2백17명의 명단을 확보, 이들의 부동산 보유현황과 계좌추적에 나섰다.<관련기사 30면> 검찰은 또 이천시 공무원들과 합동으로 실시한 아가동산의 농지 불법전용과 불법건축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농지 1만여평이 운동장 등으로 전용되고 건물 20여동 8백여평이 불법건축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공무원들의 묵인혐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교주 김기순(56)씨 부부가 89년이후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을 30여차례 다녀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외화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도피처에 대한 믿을 만한 제보가 많아 조만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경기도 전면 감사 착수
【수원=김진각 기자】 경기도는 13일 「아가동산」의 불법 건축물 신축과 농지 불법전용 및 지원금 집행상황 등에 관해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도는 황규경 감사실장을 팀장으로 이날부터 지역특화 사업과 농산물 포장센터 건립 등의 명목으로 지금까지 아가동산에 지원된 33여억원의 국·도비 및 시비의 사용처를 집중감사,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지원금 전액을 회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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