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합격권 24% 낙방할수도/서울대 인문 8.9%·고대 자연계는 14.3%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에 따라 수험생 5명중 1명꼴로 논술고사에 의해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관련기사 29면>관련기사>
전문입시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3일 전국 4백82개교 수험생 5만3천2백5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 모의논술고사를 치른 결과, 수능점수 합격권내의 수험생이 논술성적으로 당락이 바뀌는 비율은 연세대가 인문 24.2%, 자연 23.5%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인문 8.9%, 자연 2.1%였으며, 고려대 인문 9.4%, 자연 14.3%, 이화여대 인문 16.3%, 자연 14.3%로 분석됐다.
또 수능점수대가 같은 경우 논술고사에서 날 수 있는 점수차는 연세대가 인문 12.2점, 자연 11.3점으로 가장 컸다. 서울대는 인문 4.6점, 자연 2.5점이었고 고려대 인문 11.3점, 자연 11점, 이화여대 인문 11.2점, 자연 10.8점으로 측정됐다.
수능 3백20점 이상 고득점자의 경우 서울대지원 희망자가 인문 94.5%, 자연 90.6%였으며 3백∼3백20점대는 인문 52.9%, 자연 48.6%로 조사됐다. 고려대 연세대는 점수대별 지원인원이 비슷했으나 인문은 고려대가, 자연계는 연세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연세대의 경우 이공계 외의 전학과가 정원의 10%를 논술만으로 선발, 논술에 자신있는 수험생이 많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돼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는 배점이 적지만 기본점수를 주지 않을 경우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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