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와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세계연극제 97 서울/경기」참가작이 선정됐다. 연극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의경)는 내년 8월30일∼10월16일 서울과 경기 일원에서 벌어지는 이 잔치에 국내 10편과 외국의 12개국 15편 등 20여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행사는 국내외 초청작을 공연하는 본행사(8월30일∼9월30일) 외에 과천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마당극큰잔치(9월7∼18일), 세계대학연극축제(9월7∼18일), 기존행사인 서울연극제(10월)와 한·중·일 3국 베세토연극제(11월) 등 모두 다섯 부분으로 진행된다. 본공연 외국 초청작으로는 서양연극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티스극장의 「안티고네」, 러시아 타캉가극장의 「죄와 벌」, 일본의 대표적 실험극단인 극단해체사의 「도쿄 게토」 등 14편의 연극과 프랑스 마기마랭무용단의 춤 등이 공연된다. 국내 초청작에는 극단 목화의 「백마강 달밤에」,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등이 포함됐다.
한편 세계마당극큰잔치는 마당극, 거리연극, 즉흥극 등 다양한 작품을 초청공연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극단 한강의 「노동자를 싣고가는 9대의 버스」, 전주 연극협회 전북지부의 「서울로 가는 전봉준」 등 12개 단체, 외국에서는 프랑스의 르 페플럼, 영국의 아반티 디스플레이 등 14개국 16개 단체가 참가한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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