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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헛 ‘치즈 크러스트 피자’(히트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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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헛 ‘치즈 크러스트 피자’(히트상품)

입력
1996.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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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않는 가장자리를 가장 맛있게피자의 크러스트(가장자리 반죽)를 먹을까 말까. 피자헛이 올 6월 선보인 치즈크러스트 피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안 먹고 남기는 부분이었던 피자 크러스트를 단번에 제일 맛있는 부분으로 바꾸어 놓았다.

치즈 크러스트 피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16개국에서 1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자 가장자리 부분을 잘 안 먹는 점에 착안한 피자헛의 기획 제품. 잘 안 먹는 가장자리 부분에 스트링 치즈를 둘러넣어 「맛있는 크러스트」를 만들어냈다. 우리 입맛에 맞게 마늘소스를 덧발라 느끼한 맛을 없애고, 독특한 허브향을 첨가한 토마토 페이스트로 특유의 향미를 첨가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치즈 크러스트 피자는 전체 피자 판매율의 4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고, 6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매달 33%의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서구의 입맛에 길들여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제품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트로트 가수 설운도와 댄스그룹 DJ 덕이 함께 등장한 코믹한 광고도 치즈 크러스트 피자의 매출을 단시간에 끌어올리는 데 한몫 했다. 어린이들 사이에는 광고에서 설운도가 시범을 보인 대로 「피자 크러스트 쪽부터 거꾸로 먹기」붐이 일었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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