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러시아에 처음으로 민간인 국방장관 시대가 열린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일자로 60세가 돼 군정년을 맞는 이고르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의 군전역을 승인하되 국방장관직을 계속 맡기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로젬스키 크렘린 대변인이 11일 밝혔다.로디오노프 장관은 이 포고령에 의해 민간인 신분으로 막강한 러시아군을 지휘하는 첫 국방장관이 된다. 포고령은 로디오노프 장관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군개혁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군사아카데미 교장으로 재직하던 7월 국방장관으로 발탁된 로디오노프 장관은 전형적인 야전지휘관 출신으로 83∼85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다.
러시아 펜자주 출신인 그는 구소련시절 최고회의 대의원을 지냈으며 10월 원수로 진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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