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에게 골치아픈 겨울철이 다가왔다. 그러나 특별히 장거리주행을 하지 않고 주로 도심에서 움직인다면 간단한 주의사항과 약간의 준비만으로 겨울철 차량관리를 훌륭히 해낼 수 있다. 기본적인 차량관리요령 몇가지를 알아보자.◇추운 날씨에 차를 세워둔 채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금물
운전하지 않는다고 차를 추운 겨울날 며칠씩 방치하면 배터리가 방전돼 애를 먹을 수 있다. 겨울철에 차 곳곳이 말썽을 부리는 것도 대부분 이 때문에 생긴다. 운행을 하지 않더라도 자주 시동을 걸어줘 각 부위가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도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틀어줘야만 후환이 없다.
◇혹한기 주차시에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말라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말고 주차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라이닝과 드럼사이의 열이 식으면서 얼어붙어 나중에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동기어는 변속레버를 1단이나 후진에, 자동기어는 P의 위치에 놓고 타이어에 고임돌이나 돌같은 것을 괴어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 핸들을 담장이나 언덕쪽으로 꺾어 놓아 자동차가 스스로 굴러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면 더없이 좋다.
◇부동액은 반드시 점검해 채워 넣도록 하자
부동액 교환시기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정비업소에서 부동액의 농도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부동액의 정상수명은 보통 2년이지만 지난 겨울에 부동액을 넣고 올 여름에 물을 보충했다면 농도가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부동액을 다시 넣어주는 것이 좋다. 부동액을 보충한 다음에는 바로 운행하지 말고 시동을 10분정도 걸어준뒤 운전하도록 하자.
◇아침마다 배터리충전상태를 관찰하자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성능이 떨어지고 또 헤드라이트를 사용하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배터리에 부담이 많이 간다. 점검창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데 초록색이면 정상이고 창이 투명하거나 흰색이면 전해액이 부족하다는 표시이므로 증류수를 보충해줘야 한다. 빨간색은 방전됐다는 뜻이므로 새것으로 갈아준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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