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센서와이퍼·선루프·최고급오디오 등 제공 판촉경쟁 치열「1,000만원어치의 옵션을 공짜로 드립니다」 수입차업체들이 판매고를 높이기 위해 무이자할부 판매에 이어 무려 1,000만원을 넘는 값비싼 선택품목들을 무료 장착해주는 무료옵션경쟁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벤츠 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이달부터 최고급 차종인 S클래스 3.2ℓ급이상 모델의 구입고객에게는 CD체인저와 뒷좌석팔걸이 사물함 주차거리감지경보장치, 강우량에 따라 자동조절되는 강우센서와이퍼, 조수석에 사람이 앉지 않으면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에어백감지센서 등 10종류의 선택품목을 무료 장착해주고 있다. 무료선택품목들의 가격은 모두 합해 1,000여만원이어서 국산 중형차 한대 값에 해당되는 품목이 「덤」으로 주어지는 셈이다.
벤츠의 비공식수입업체인 한독자동차 코리아짚 등은 이미 수년전부터 선루프 자동룸미러 헤드램프와이퍼 등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을 넘는 품목들을 무료 장착해주고 있다.
독일 BMW의 한국법인인 BMW코리아도 이달초부터 그동안 5시리즈 이상의 고급차종에만 기본으로 장착해주던 자동안정주행조절장치(ACS+T)를 전차종에 무료 장착해주는 것을 비롯해 최고 4종류의 편의·안전품목을 추가 설치해주고 있다. 이들 4종류의 선택품목가격은 160만원에 이르며 최고 15개월까지의 무이자할부 판매조건은 종전과 같다.
스웨덴 볼보 승용차의 수입업체인 한진건설도 볼보 850 GLE에 한해 선루프 스포일러 목재핸들 및 기어, 실내외 온도와 남은 연료량을 표시해주는 컴퓨터 장치 등 7종류의 선택품목(210만원 상당)을 무료로 장착해주고 있다.
이탈리아의 피아트를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모터스 역시 스포츠카 쿠페 피아트 구입고객들에게 560만원상당의 최고급 오디오세트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포드의 한국법인 포드자동차코리아도 지난 7월 국내영업을 시작하면서 중형차 몬데오에 70만원상당의 선루프를 무료장착해 준 바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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