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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일산·분당지역 가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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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일산·분당지역 가격 비교

입력
1996.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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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할인점보다 싼 품목 많다「가격파괴는 할인점의 전유물이 아니다」

서울 북부(상계)―경기 일산―경기 분당지역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파괴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형 할인점의 가격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바겐세일의 「약효」를 잃은 일부 백화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할인점에 맞서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1주일을 주기로 상대방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기위해 「가격낮추기」경쟁에 한창인 할인점들은 이 치열한 틈을 비집고 백화점이 가격파괴 공세에 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백화점들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경우 제품모델에 따라 자체 계열사인 대형 할인점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또 일부 식품이나 생필품의 경우, 백화점내 슈퍼가격이 같은 지역내 대형 할인점의 가격보다 훨씬 싸게 판매되고있는 또다른 가격파괴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무조건 할인점 가격이 백화점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할인점―할인점, 할인점―백화점 등 각 업체별 품목 가격대를 한번쯤은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식품이나 생필품을 구입할 경우, 한꺼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기 보다는 조금씩 소량으로, 구입시 마다 영수증을 일일이 챙기며 업체별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자세. 그러나 공산품의 경우 할인점에서 포장이나 판매단위가 큰 것이 저렴하다고 판단이 설때는 여러집이 공동 구매해 보는 것도 알뜰살림의 지혜다.

「가격파괴의 시험 경쟁장」으로 꼽히는 경기 일산지역은 E마트를 비롯 뉴코아 그랜드마트 카르푸 등 대형 할인점들의 가격·품질·서비스 경쟁열기가 연말연시를 맞아 그 치열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 지역 뉴코아의 킴스클럽의 경우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품목에서 여타 할인점들보다 대체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실지로는 뉴코아 백화점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적지않았다.

또 신혼부부들에 인기제품인 520ℓ크기의 냉장고 경우, 백화점 가격이 할인점들보다 1만5,000∼2만1,000원까지 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회원제 할인점의 경우 연회비를 1인당 3만원씩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그 가격차는 더욱 심했다. 식품류중에서는 한우불고기(100g·이하 11일기준)의 경우 그랜드가 1,200원인 반면 E마트(1,400원), 킴스클럽(1,550원), 카르푸(1,700원)이었다. 멸치(100g)는 그랜드가 1,000원 카르푸(1,600원) E마트(1,650원) 킴스클럽(1,900원)순으로 저렴했다. 또 고등어(3마리기준)도 그랜드가 1,300원이었으나 E마트, 카르푸·킴스클럽은 각각 1,500원, 2,000원이었다. 이밖에도 과일(밀감·부사 등) 야채(배추 고구마 풋고추 애호박 등) 세제(피죤 3.5ℓ 등) 육젓(㎏) 수입LA갈비 한우양지(각 100g) 등에서 백화점 가격이 할인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북부(창동·상계동)와 경기 분당지역에서도 이같이 일부 품목에서 백화점 가격이 할인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도파 상계점과 창동 E마트의 경우 가전제품중 대우전자레인지(KOR844CS)가격이 각각 16만9,000원, 17만4,000원이었다. 또 과일(밀감 미니토마토 등 100g)과 야채(양파 풋당근 고구마 등)에서도 백화점가격이 할인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 분당의 경우도 청구 블루힐과 킴스클럽의 경우 야채류(족파 시금치 배추 무우 느타리버섯 등)는 물론 세제류(3㎏) 및 인스턴트 커피(200g)와 주류(소주 2홉), 삼겹살(100g)에서 백화점 가격이 할인점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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