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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김연준 회장/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상‘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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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김연준 회장/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상‘영예’

입력
1996.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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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일 기념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회장인 김연준(82) 한양대 이사장이 10일 제48회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이 날 상오 10시 서초동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윤관 대법원장과 안우만 법무부장관 등 법조인을 비롯해 600여명이 참석, 김회장 등 이 날 각종 훈·포장 및 표창을 받은 수상자 37명을 축하했다.

고령의 김회장은 『이런 영광스런 훈장을 받게 돼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인권옹호사업에 헌신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회장은 국내 인권상황에 대해 『문민정부 이후 괄목할만한 인권신장이 이루어졌으나 아직까지 장애인·무의탁 노인 등 복지부분은 매우 취약한 만큼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65년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 서울시위원회를 창립한 김회장은 법률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약자인 영세민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왔다. 김회장이 영세민들을 상대로 해온 법률상담건수는 44만여건에 이른다. 94년 북한인권개선운동본부를 창립, 「북한의 인권」 등 각종 북한인권관련 책자를 발간·배포하는 등 북한주민들의 인권실상을 알리는데 노력했고 인권침해 요소가 있는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70여건의 대정부건의를 해왔다.

젊은 시절 공업입국의 기초가 되는 기술자 양성에 뜻을 둔 김회장은 1939년 한양대 공대의 전신인 동아공과학원을 설립, 육영사업을 시작했다. 48년에는 한양학원을 설립해 한양공대, 한양중고교, 한양여중고를 잇따라 세웠으며 59년 한양공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켜 지금에 이르고 있다. 김회장은 작곡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71년 작곡을 시작해 10여년간 1년에 200여곡씩 3,600여곡이나 작품을 양산했다. 김회장은 연희전문 문과 4학년때인 1938년 첫 독창회를 가져 데뷔한 성악가이기도 하다. 김회장의 가곡작품 「청산에 살리라」 「비가」 등은 널리 애창되고 있다.<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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