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여성 보라매후보 20명이 선발됐다. 공군사관학교(교장 이기현 중장)는 10일 49기 사관생도 최종합격자 210명을 발표했다.이중 20명은 3군 사관학교중 공사가 올해 처음 선발한 여성생도. 전체평균의 두배가 넘는 22.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이들은 162.5㎝ 이상의 키에 나안시력 1.0 이상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4년동안 혹독한 훈련은 물론 단발머리를 해야 하고 메니큐어 사용도 금지되는 절제된 생활을 이겨내야 한다. 당장 내년 1월20일부터 5주동안 제식훈련 각개전투 담력훈련, 8㎞에 이르는 완전군장 산악행군 등 기본훈련을 받아야 한다. 1,000점 만점에 835.4점으로 여성수석합격한 임수영(18·인천 명신여고3)양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투기조종사는 물론 여성장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를 다니다 휴학한뒤 이번에 합격한 황윤지양도 『아무리 힘든 훈련이라도 이겨내 꼭 전투기조종사가 되겠다』고 즐거워했다.
공사는 여성생도들을 위해 목욕탕과 에어로빅실 예절교실 등을 갖춘 3층짜리 여성복합회관을 건설하고 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는 10일 97학년도 신입생(제57기) 최종합격자 25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수석합격은 1,000점 만점에 835.7점을 받은 심희섭(18·원주고3)군이 차지했다.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도 이 날 각각 55기신입생 최종합격자 183명과 49기 신입생 2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해사의 수석합격은 850.7점을 받은 이정환(17·부천고)군, 공사 수석합격은 860.4점을 받은 최정진(18·홍대사대부고)군이 각각 차지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31기 간호사관생도 최종합격자 88명을 발표, 수석합격자는 835.7점을 받은 정근영(18·대구 원화여고3)양이라고 밝혔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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