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환후도 미 군함 기항 허용은 합의【워싱턴 교도=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과 츠하오톈(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은 9일 워싱턴에서 양국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대만문제, 미·일 안보조약, 중국의 핵무기 판매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상당한 의견차를 보였다.
지 국방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미·일 안보조약이 중국에 결코 우호적인 행위라고 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페리 장관은 이 조약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아·태지역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부장은 이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대만의 대선기간중 미국이 대만해협에 항공모함을 배치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페리 장관은 중국의 이란에 대한 무기판매가 적법할지라도 미국의 국익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지부장은 이란에 대한 핵미사일 및 기술 판매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양국 국방장관은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에도 미군함의 홍콩기항을 허용하고 양국 군함간 원활한 통신을 위한 「해상군사협정초안」을 마련하는 데에는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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