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0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유흥가 영세상인들에게 월정금 등 명목으로 6억원을 갈취하고 신고자를 보복폭행한 「이글스파」 조직원 30명을 적발, 두목 윤이호(35)씨와 고문 김기식(39)씨 등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범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다른 폭력사건 등으로 이미 구속된 조직원 최성훈(27)씨 등 4명을 추가 입건하고 이희율씨등 20명을 지명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이글스파는 신림동일대 40개 영세업소에서 월 50만원씩 4억8천만원을 정기상납받고 조직원 경조사 등에 축의금조로 1억2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6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지난해 5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상인 김모씨를 경찰에 금품갈취범행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는가 하면 비협조적인 상인들을 도로에서 알몸으로 벗겨 집단구타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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