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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부당 진학지도 자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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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부당 진학지도 자성 촉구

입력
1996.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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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실적 쌓으려 특정대 강요/대부분 대학 우수생 유치못해”【포항=이정훈 기자】 포항공대는 9일 『97학년도 특차지원자 원서접수과정에서 일선 고교의 부당한 진학지도가 만연해 특정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우수학생 유치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37면>

포항공대는 「망국적 진학지도를 개탄한다」는 성명서에서 『수험생의 대학선택권이 고교의 실적쌓기에 희생되고 있다』며 『부당한 진학지도로 고충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의 상담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수능성적표를 배부하지 않고 학교가 임의로 정한 대학의 학과로 진학토록 강요하고 ▲수능성적 3백점 이상이면 적성과 관계없이 특정대학에만 진학토록 하는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포항공대는 8일부터 1백50명 모집정원의 특차전형 원서를 받고 있으나 마감 하루 전인 9일 현재 45명만이 지원했다.

연세대 포항공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수험생들이 출신고교의 강권에 못 이겨 다른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차모집 원서 접수때 출신고교 학교장의 직인이 없는 지원서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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