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1백달러짜리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 노트」가 2월과 7월 각각 1, 2장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또 2장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관련기사 19∼21면> 국가안전기획부와 경찰에 따르면 외환은행 본점에서 발견된 슈퍼 노트는 지난달 한 동남아인이 국민은행 관악지점에서 한화로 바꾼 돈의 일부로 3월 태국경찰에 체포된 일본 적군파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가 소지하고 있던 위폐(일명 슈퍼K)와 같은 종류이다. 다나카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지냈었다. 관련기사>
당국은 이와 함께 슈퍼노트는 아니지만 10월 서울 광장시장에서 발견된 1백달러 위폐 34장, 지난달 부산에서 발견된 79장, 중국에서 유통중인 위폐 등을 정밀 감식한 결과 제조기법상 모두 동일한 곳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중국에서 입수한 위폐의 경우 현지의 북한기관원들이 다수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 위폐 역시 제작처가 북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유성식·김성호 기자>유성식·김성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