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과 관련, 주요 거시경제지표를 ▲경제성장률 6.5% ▲경상수지 적자억제폭 150억달러 ▲소비자물가상승률억제선 4.5%로 정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중에 있다.이환균 재정경제원차관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220억∼2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어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크다』며 『경상수지의 개선과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성장률을 일부러 낮추는 정책을 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등 특별한 정책을 쓰지 않더라도 국내총생산(GDP)기준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6.5%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을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당장 수출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수출구조를 감안할 때 수입단가를 상승시켜 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전제한뒤 『내년 경상수지 적자는 150억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차관은 이어 『물가는 올해 동결한 공공요금의 인상압력과 대통령선거 등 어려움이 올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준(4.5%)에서 물가상승률을 억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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