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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식품 송인섭 사장/“불량고추 파문은 오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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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식품 송인섭 사장/“불량고추 파문은 오해”(인터뷰)

입력
1996.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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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탁 정복 도전”『진실한 맛은 대가 끊기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이어져온 진미식품 역사에 탄저병 고추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입니다』

불량고추를 사용했다는 누명으로 벼랑끝까지 내몰렸다가 기사회생한 (주)진미식품 송인섭(55) 사장은 『한달 가까이 계속된 피말리는 고통을 훌훌 털고 해외시장 진출 등 제2도약으로 반세기동안 쌓은 진미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미원 순창 및 삼원식품과 함께 국내 장류업계를 이끄는 3대 기업의 하나이자 대전에선 손꼽히는 향토기업인 진미식품이 불량고추 사용 파문에 휘말린 것은 지난달 14일.

송사장은 『최근 울산 고추 분쇄공장에 불량고추를 납품한 업자가 과거 한때 진미와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오해를 사게 된 것』이라며 『사내 연구실을 통해 3등급 고추를 폐기하고 질좋은 고추만 엄선해 최신 설비로 세척해 사용하는 진미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분석에서 최우수제품으로 인정받은 진미는 불량고추 사용 파문이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충남대 농대등 각 연구기관으로부터 유통제품에 대한 검사결과 탄저병은 물론 색소와 방부제 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공인받았다.

『한눈 팔지 않고 외길을 걸어온 진미가족은 기업을 지켜내는 가장 큰 힘은 「진실」이라는 것을 새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송사장은 『진미의 정직함이 공인기관을 통해 입증되면서 전국의 대리점들도 움츠린 어깨를 다시 펴기 시작했다』며 『이번 고통을 진미의 품질이 세계 식탁을 정복하는 거울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의 맛을 고수하고 있는 진미는 우리의 장맛을 외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신제품 「센스」로 일본과 호주 등 세계인 식탁 정복을 기대하고 있다.<대전=최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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