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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여성 유망직종은/정보검색·외환딜러…/성구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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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여성 유망직종은/정보검색·외환딜러…/성구분 없어진다

입력
1996.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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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여성들은 어떤 직업을 택하는 것이 좋을까. 지난 5일 대한 YWCA가 주최한 「직업훈련 직종개발 워크샵」에서 최강식(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37)씨는 21세기에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유망한 직업으로 정보통신관련 직종, 금융관련 직종, 첨단기술관련 직종을 꼽았다. 정보통신직종에서는 정보검색사 시스템엔지니어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가, 금융직종에서는 외환딜러 증권딜러 채권딜러 선물거래사 M&A(기업매수·합병)전문가가, 첨단기술직종에서는 해양개발전문가 우주항공조종사 항공엔지니어가 전망있는 미래의 직업이라는 것이다. 최씨는 『이들 직종은 산업구조 조정을 통해 떠오른 직업들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시간투자가 필요하므로 인력공급이 달려 21세기에도 고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만화가 특수교사 경영컨설턴트 헤드헌터(두뇌정보중개인) 가 21세기 유망직종으로 꼽혔다.최씨는 노인복지전문가 가정보건사 운동처방사 등 건강관련 직업이나 인테리어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레저전문가 조경사 등 생활레저관련 직업도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이들 직종 중 몇은 사회적 요구가 많아지기는 하지만 인력투자기간이 짧아 앞으로 직종의 세분화를 이루어야 전망이 밝을 것으로 추측했다.

최씨는 21세기에는 지식집약적인 산업이 중심이 될 것이며 직종은 점점 전문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문직 비전문직 할 것없이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춘 「다기능 인력」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한다. 최씨는 『지금도 전통적인 남녀 직종의 울타리가 무너지고 있지만 21세기에는 아예 성에 따른 고유직종이 소멸할 것』이라며 『따라서 위에 언급한 직업들은 남녀 구분없이 유망한 직종이다』라고 말했다.<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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