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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에 비춰진 정치풍자/여당은 당나라 당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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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에 비춰진 정치풍자/여당은 당나라 당인감

입력
1996.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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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은 집안 단속법/대통령 각하와 한글사용11월 한달동안 1,000건 이상의 정치관련 의견이 하이텔 게시판 플라자란을 장식할 정도로 PC통신에서 표출되는 젊은 층의 정치적 관심은 폭넓고 왕성하다. 비판적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매우 논리적인 글과 유머 섞인 글도 볼 수 있다.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4개 통신사 게시판에 적힌 재미있는 사례들을 모아본다.

▲신한국당은 당나라 당인감(하이텔 wave)=자살일기를 쓰고 있는 홍승완씨 사건에 대해 국민회의는 열심히 조사하는데 여당은 팔짱만 끼고 있다. 내년 대선 때 야당에 대해 적극 고려하겠다.

▲286급 정부에서 전자주민카드를 하면(나우누리 총각행세)=486급 이상의 선진국도 국민의 프라이버시와 범죄 악용우려로 전자주민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286급 한국에서 사용하면 당연히 에러가 난다.

▲대화방 풍경-재경원(하이텔 m921)=휘발유세 20% 올리면 기름값 걱정 안되냐는 질문에 재경원 국장 『관용차 타니까 공짜기름 쓰잖아』

▲칼국수는 대통령만 먹나(천리안 G49)=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운 문민정부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고위층과 관련된 부패사건이 터진다.

▲보안법은 집안 단속법(천리안 LABOURER)=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데 국가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보안법이 이렇다할 대응을 못하고 국민만 표적으로 삼는다.

▲대통령 각하와 한글사용(나우누리 여백)=김대통령이 말레이시아 방문때 방명록 서명을 한자로 썼다. 대통령이 한글사용에 앞장설 것을 건의.

▲한국의 정치인가 미국의 정치인가(유니텔 yshyun)=「파워 JP 플랜」를 보고 무슨 차이름 같기도 하고 미국의 선거운동 같기도 하다며 정치인의 외래어 사용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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