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오 5시57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1동 57의 181 다가구주택 반지하 셋방에서 이선종(35·회사원)씨와 부인 정해순(30)씨, 딸 보람(7)양, 아들 제진(4)군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정씨 친구 김모(3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친구집에 놀러가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창문 틈으로 들여다 보니 이씨 가족이 반듯이 누워 입에 거품을 문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외부침입이나 타살흔적이 없고 단칸방 창문 밖 LP가스통에서 가스관이 방을 거쳐 부엌으로 연결된 점으로 미뤄 누출된 LP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방에 이불이 깔려 있지 않고 입에 거품을 문 점 등으로 미뤄 약물을 마시고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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