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문예비평사 연구」(72년) 이래, 우리 근현대 문학 연구의 태두로, 비평가론을 이끌어 온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회갑을 맞았다. 30년대 중반 임화의 「신문학사 연구」를 시발로, 여러 문학사가들이 해 온 한국 근현대 문학의 사적 체계화 작업도 60년이 됐다.「한국 현대 비평가 연구」(김윤식 이주형 권영민 이동하 외 지음, 강간)는 김교수의 문하생들이 『선생의 학문을 기리고 선생께 입은 학은을 되새기는 뜻에서 모여 만든』 논문집. 문학 비평사는 물론, 우리 인문적 지성의 궤적도 어느 정도 더듬어 볼 수 있는 조감도다.
김동리, 백철 등 해방 이후 비평활동을 펼친 이들에서부터 이어령, 유종호, 김우창을 거쳐 4·19 세대로 연전 작고한 김현에 이르기까지 18명의 비평가에 대한 비평이 실려있다.
김윤식론은 「김윤식 교수와 한국 현대문학 비평」으로 권영민 서울대 교수가 집필. 또 우리 문학사적 전환기의 핵심 논점인 「해방공간의 문학론」과 「60년대의 순수·참여론」을 검토한 글 두 편까지 모두 스무편의 글이 모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