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건강 그 상관관계 풀기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뇌의 무게는 1,400g, 여성은 1,250g 정도. 그러나 이러한 크기 혹은 무게의 차이가 곧바로 질적 차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뇌의 무게나 주름의 많고 적음은 지능, 성격과 아무런 직접적 연관이 없다. 향유고래의 뇌는 무려 9,900g, 돌고래의 뇌 주름은 사람보다 더 많다.
뇌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강한 학문적·실천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여전히 무지와 억측, 그리고 신비화의 단단한 껍질 속에 갇힌 미지의 영역이다.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의 「두뇌 장수학」은 최근의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뇌에 관한 의문점들을 쉽게 풀어쓰고 있다. 전문적 지식보다는 실제적인 것들-두뇌와 건강과의 관계, 뇌건강 유지를 위한 바람직한 생활습관, 치매 문제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문제들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장수의 첩경은 무엇보다 뇌를 신선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부지런한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비단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서 그런 것만이 아니라 활발한 자극 때문에 두뇌의 노화방지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건강과 장수에 대한 관심이 큰 요즘, 장수의 비결은 「보신제」와 「건강식품」에 있는게 아니라 올바른 생활습관과 맑은 정신의 유지에 있다는 「당연한」 주장이다. 민음사 간 6,000원.<황동일 기자>황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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