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유무와는 무관/낙태는 51%가 용인서울대생들은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매춘과 「외도」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종교사회학교실(지도교수 김종서)이 최근 서울대생 103명(신자 46.6% 비신자 53.4%)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종교와 성도덕에 대한 의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전에도 성관계를 가져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비종교인 78.2%, 불교 70%로 높게 나타난 반면 가톨릭과 개신교쪽은 58.8%, 36.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설문은 종교사회학 수강생들 중 비종교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1가지 항목으로 실시됐다.
「결혼 후 배우자외의 사랑」항목을 살펴보면 「사랑할 수 있다」는 응답이 불교 80%, 가톨릭 76.5%, 비종교인 70.9%, 개신교 47.4%순으로 조사됐다. 또 동성연애를 부도덕하게 보는 경우는 개신교 36.8%, 불교 20%, 가톨릭 17.6%, 비종교인 14.5%순으로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높았다. 낙태수술은 51.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 중 비종교인의 비율이 가장 높아 61.8%를 차지했고 불교인도 60%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개신교와 가톨릭은 36.8%, 35.3%로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다. 「매춘이 사회에서 묵인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묵인하는 경향이 불교가 70%로 가장 많았고 비종교인 43.7%, 개신교 42%에 이어 가톨릭은 17.7%에 그쳤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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