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준호 기자】 불법·퇴폐유흥업소 단속에 불만을 품고 이재용 대구 남구청장을 4개월여동안 협박해온 폭력배는 중학생인 이구청장의 아들을 협박하고 관사에 두 차례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단속완화를 종용한 유력인사에는 국회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이구청장의 가족들에 따르면 7월초 이구청장의 사촌동생이라는 40대 남자 1명이 두 차례 집에 들어와 『계속 이러면 좋지 않다』며 가재도구를 흐트려놓고 갔다. 최근엔 『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으며 중 1학년인 아들은 20대 청년으로부터 『돈을 갖고 오지 않으면 그냥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여러 차례 당했다.대구지검 최경원 검사장은 이 날 『불법영업을 일삼는 업주와 폭력배들의 구청장협박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 구청과 함께 퇴폐·변태영업과 업소주변 폭력배 일제소탕에 나섰다. 이구청장은 이 날 대구 남부경찰서를 방문, 이규백 서장에게 협박내용을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