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구 의원 JP독자출마 비판 ‘긴장’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6일 불모지인 부산을 찾아 내년 대선에서 야권후보단일화의 필요성과 내각제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대선에서 야권후보를 단일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야권단일후보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당선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내각제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야권단일후보 「자격요건」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약속」이란 대목에서 『정치적 약속을 어긴 사람은 국민들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며 은연중 자신으로의 야권단일후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김총재는 또 김용환 사무총장이 지난달 1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목동회동」을 가진데 이어 5일밤 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과도 만난데 대해 『앞으로 내각제 구현을 위해서라면 집권당이건 야당이건 누구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남구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위원장에 선출된 정상구 의원은 『JP가 독자출마를 해도 가능하다는 시각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면서 『JP도 마음을 비우고 내각제를 가장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해 한때 회의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지부결성 및 중·동구, 남구갑, 서구지구당 개편대회에는 10여명의 현역의원과 2,0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하는 등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부산=홍윤오 기자>부산=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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