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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로 마음고생… 정신과의사 꿈/여자 전국수석 윤지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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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로 마음고생… 정신과의사 꿈/여자 전국수석 윤지완양

입력
199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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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전국수석이라니 얼떨떨합니다. 서울대 의대에 진학, 유능한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여자 전국수석을 차지한 윤지완(19)양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리탐구Ⅱ가 자신이 없어 또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다』는 윤양은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 1백60.3점으로 서울대 치의예과에 낙방한 경험이 있는 재수생. 경기 성남 서현고등학교에서 줄곧 전교 1·2등을 다투었지만 지난해의 실패 때문에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윤양은 『수능시험은 평소 공부한 것을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시험직전에 같은 학원 학생들끼리 모여 그룹스터디를 통해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이 효과가 있었으며 다른 과외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부가 안될때는 가수 장필순의 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암기 위주의 공부보다는 한번 의문을 가지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이해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나름대로 체득한 비결이라고 밝혔다.

포장재 제조업체을 운영하는 아버지 윤한종(53)씨와 어머니 이혜섭(49)씨의 1남3녀 중 장녀인 윤양은 『아버지가 지난해에 10여년을 다니시던 회사를 그만두시고 새로 회사를 설립, 운영하시느라 여러가지 마음고생을 하셨는데 좋은 소식을 안겨 드리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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