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수석 서준호군(제주 대기고) 3백73.3/인문계 수석 정용식군·여자수석 윤지완양/여 인문수석 김재은·예체능 수석 박은경양국립교육평가원은 6일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와 득점분포를 일괄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을 7일까지 출신학교를 통해 통보한다. 평가원은 이에 앞서 5일 전체 최고득점자와 계열별 남녀 최고득점자의 성적을 발표했다.<관련기사 38·39면>관련기사>
계열별 수석의 성적을 2백점 만점이던 96학년도 성적(4백점 만점으로 환산)과 비교하면 전체 수석은 3.9점(96년 1백88.6점·환산점 3백77.2점), 인문계 수석은 6.2점(96년 1백88.3점·환산점 3백76.6점)이 떨어지는 등 예체능계와 여자인문계 수석을 제외하고 3∼6점씩 하락했다. 최상위권의 하락폭으로 미루어 중하위권의 점수는 더 떨어져 전체수능 평균이 전년보다 10점 안팎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자 전체수석을 제외한 다른 계열별 수석을 모두 재학생이 차지, 9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이번 입시에서도 재학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평가원은 이날 제주 대기고 3년 서준호(17)군이 4백점 만점에 3백73.3점을 얻어 전체 및 자연계수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문계수석은 3백70.2점을 얻은 경남 창원 중앙고 3년 정용식(18)군, 여자수석은 3백68.7점을 얻은 윤지완(19·성남 서현고졸)양이 각각 차지했다. 여자 인문계 수석은 3백68.1점의 서울 개포고 3년 김재은(18)양, 예체능계수석은 3백34.3점의 서울 대원여고 3년 박은경(17)양에게 돌아갔다. 서군은 언어영역 1백20점 만점에 1백8.8점, 수리탐구Ⅰ 80점 만점에 76점, 수리탐구Ⅱ 1백20점 만점에 1백10점, 외국어영역 80점만점에 78.5점을 받아 다른 영역보다 외국어영역이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87개대가 6만3천5백43명을 선발하는 특차모집은 경주대가 4일, 용인대가 5일 원서접수를 시작한데 이어 6일 한국항공대 등 3개대, 7일 강원대 등 10개대, 8일 연세대 이화여대 등 29개대, 9일 고려대 서강대 등 43개대가 원서접수를 시작, 대학별로 10일까지 마감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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