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조 유예 촉구/“불법파업에 강력 공동대응”/경제5단체장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장은 5일 하오 1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복수노조 허용은 시기상조로 상당기간 유예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경제5단체장은 회의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은 경제계를 살리기 위해 노동법 개정은 전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주안을 두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제5단체장은 또 『노동법 개정과 관련, 노동계의 불법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 경제계가 강력히 공동대응할 것이며, 정부도 엄정한 법집행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총 조남홍 상임부회장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노동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산업현장에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개정노동법에 복수노조 허용이 포함되지 않도록 재계가 적극적인 대국회활동에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김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