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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스포츠스타 ‘모시기’(할리우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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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스포츠스타 ‘모시기’(할리우드통신)

입력
199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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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스페이스 잼’ 대히트후/로드먼·호야 등 출연계약 잇달아미 스포츠계의 스타들이 속속 할리우드에 등장하면서 은막의 스타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대피 덕 등 만화영화 주인공들과 공연한 「스페이스 잼」이 개봉 3주째 6,8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빅 히트하자 할리우드는 스포츠 스타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제작 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던의 팀동료인 데니스 로드먼은 200만 달러를 받고 장 클로드 반담과 함께 액션영화에 나오기로 했고, 권투선수인 호야도 영화출연을 교섭중이다. 전 미식축구선수 하위 롱은 「브로큰 애로우」의 히트에 힘입어 액션배우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역시 미식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러닝백 리키 워터스도 출연할 영화를 열심히 물색중이다.

할리우드가 운동선수들을 배우로 기용한 역사는 길다. 올림픽 수영 챔피언인 자니 와이스 뮬러는 타잔으로 맹활약했고, 보디빌더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할리우드 특A급 스타가 됐다. 전 미식축구선수 프레드 드라이어와 UCLA 농구선수였던 마이크 워렌은 TV형사극 「헌터」와 「힐스트리트 블루스」로 각각 잘 알려진 사람들.

그러나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들이 주연한 영화는 흥행에 큰 재미를 못봤다. 미식축구선수인 브라이언 보스워드 주연의 액션영화 「스톤 콜드」, 존 네이머스의 「C.C 앤드 컴퍼니」와 짐 브라운의 「100정의 라이플」이 모두 흥행서 참패. 프로농구선수 샤킬 오닐이 주연한 「카잠」도 흥행성적이 불량했다.

이같은 부진은 스포츠 스타들이 연기력보다는 명성 때문에 고용됐고, 대부분 저질영화에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던의 「스페이스 잼」이 빅히트를 하자 할리우드는 다시 스포츠 스타들을 모실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 영입에 열심인 또 다른 까닭은 과거와 달리 요즘 그들이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 마이클 조던이나 샤킬 오닐은 모두 세계적 스타로 거의 우상대접을 받고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무리 이들이 유명해도 배우로서 성공하려면 좋은 작품을 만나야지 이름만 가지고는 생명이 길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한다.<박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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