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더 타도 제값” 판매율 30% 「자동차마니아들은 1년 정도 된 외제중고차를 선호한다」 중고차시장에서 차령 1년 안팎의 외제중고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서울중고차매매조합이 올들어 10월까지 장안평 등 서울지역 7개 중고차시장에서 거래된 7만6,037대의 중고차를 차종별 연식별(87년식∼96년식)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외제차는 거래대수 1,235대 중 1년정도 사용된 95년식 모델의 비중이 23.9%(298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고된지 1년도 지나지 않은 96년식 외제차도 94대(7.6%)나 팔려 차령 1년안팎의 외제차 판매비율이 전체 외제중고차 판매대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중고차 거래량에서 95년식 모델의 비중이 12.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두배이상 높은 것으로, 소비자들이 비싼 외제차일수록 새차에 가까운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1년정도 된 외제중고차를 살 경우 새차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차령 1년안팎의 외제차는 구입 후 2∼3년을 사용해도 제값을 받고 되팔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산중고차의 경우 배기량 2,000㏄이상 대형승용차도 판매된 9,558대 중 95년식 모델이 1,578대(16.5%)로 가장 많이 팔렸고, 94년식은 1,566대(15.7%), 96년식은 463대(4.6%)가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량 1,500㏄ 미만의 국산 소형승용차는 대형차와는 달리 거래대수 1만7,406대 중 5년 지난 91년식 모델이 3,763대(21.6%)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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