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수입 봇물

◎10월　700만불　90년비해　200배이상　늘어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면서　미국　유럽등지의　외제　아이스크림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아이스크림　및　빙과제품　수입은　697만8,000달러어치로　지난해　1년　전체　수입　398만4,000달러보다　75.2%　불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제품이　지난해　전체　371만1,000달러에서　올해(10월말 기준)는　553만달러로　49%　늘어났다.　작년　2만9,000달러어치와　3만3,000달러어치가　들어왔던　스위스와　호주제품　수입실적은　올　10월말까지　각각　14.7배와　9.7배나　늘어난　45만8,000달러와　33만4,000달러로　치솟았다.

　연도별　수입실적은　90년　3만2,000달러,　91년　22만달러,　92년　66만6,000달러,　93년　124만9,000달러,　94년　332만6,000달러,　95년　398만4,000달러로　지난　5년동안　수입량이　무려　12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　아이스크림이　지난　1∼2년전부터　봇물처럼　들어와　현재　브랜드수가　30여개를　넘고　있다』면서 『외국아이스크림　수입폭증으로　국내　빙과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