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반성 중의원서 촉구「차세대의 역사관」을 표방해 창당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공동대표가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토야마 대표는 2일 중의원 대표질문에서 『총리가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참배해 인근국가들의 반발을 산 것은 유감』이라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제2기내각의 역사인식과 대아시아외교의 기본방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일부에선 미래지향을 위해 과거사를 덮어두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으나 우리 민주당은 미래와 일본의 존경회복을 위해 과거문제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당의 생각을 분명히 했다.
자민당 의석에서 『잘났다』 『그만둬』 『만세』 등 야유가 터져나왔지만 그는 민주당의원들의 박수성원을 받으며 『「식민지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표명한 지난해 8월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담화를 총리가 존중하겠다고 밝힌 점은 환영한다』며 『다시한번 생각을 듣고 싶다』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하시모토 총리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무라야마담화를 기본으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라고 간단히 밝혔다.
하토야마 대표는 내년 2월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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