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닐스 하셀모 총장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학위수락 연설을 통해 『대학은 지적인 협동과 연대를 통해 인류가 당면한 공통의 과제를 풀어가는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서로 다른 대학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하셀모 총장은 학위수여사를 통해 『김대통령은 개인적인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민주주의의 원칙을 준수해왔다』면서 『많은 미네소타 동문들이 김대통령의 진정한 민주개혁을 위한 비전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로써 대통령 취임이후 미국의 아메리칸대 조지타운대 뉴욕대, 일본의 와세다대, 러시아의 모스크바대, 프랑스의 소르본대에 이어 7번째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처음에는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사양했으나 미네소타대가 6·25전쟁이후 「미네소타 계획」을 통해 서울대의 시설을 복구해주고 선진학문을 전수해준데 대해 서울대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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