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시가스,관 이설공사 강행/“강추위에 해야하나” 주민 분통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1, 2단지 3천여가구 주민들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째 도시가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추위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도시가스회사가 강추위속에 가스관 이설공사를 강행, 1만여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관련기사 36면>관련기사>
2일 밤 11시께 가스관 이설공사로 서울 서초구 양재1, 2동 일대 3천8백여 가구에 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 1만여명이 추위에 떨었다. 주민들은 밤 11시부터 가스공급이 중단되자 24시간 편의점을 찾아 난방기구를 마련하는 한편 공급사인 대한도시가스에 거세게 항의했다.
주민 오모씨(30·서울 서초구 양재2동)는 『갑자기 가스공급이 끊겨 급히 전기장판을 준비했다』며 『강추위가 계속되는데 가스공급을 끊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계획된 공사라도 강추위에는 공사를 늦추어야 했다』며 최근 서울시가 23만여 가구에 단수를 계획했다가 무기연기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대한도시가스측은 『서초구청이 하수관과 붙어 있는 가스관을 이설해줄 것을 요구, 이설공사를 위해 가스공급을 중단했다』며 『이미 지난달 30일 전단을 배포, 주민들에게 홍보했다』고 말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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