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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창립 1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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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창립 1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입력
1996.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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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창업 도와줍니다”/주요대학 순회 ‘창업로드쇼’ 개최 성공사례 발표/교류·유대강화위해 ‘회원사 늘리기 운동’도 전개『한국의 빌게이츠를 찾습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의 모임인 벤처기업협회(회장 이민화 메디슨 사장)가 기술경쟁의 시대를 함께 이끌어 갈 신예들을 찾아나섰다. 한글과컴퓨터 터보테크 두인전자 핸디소프트 건인 등 국내 유망 벤처기업 124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벤처기업협회는 2일 창립 1주년을 맞아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유망인재들의 창업을 돕기위해 다양한 기획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학생들의 벤처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창업로드쇼」가 그중 하나. 선배 창업가들이 전국의 주요 대학을 돌며 후배들에게 벤처창업의 성공사례를 들려주는 이 행사는 지난달 7일 서울대 공대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의 막이 올랐다.

협회는 지난달 28일과 29일 포항공대와 인하대에서 잇따라 창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10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IAST)을 찾아갈 계획이다. 97년초에는 연대 고대 경북대의 방문일정이 잡혀 있다.

이 행사에는 해당대학 출신선배들이 직접 나와 창업과정의 어려움과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중소기업청 담당자와 창투사 관계자가 창업지원제도와 창업자금지원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해준다. 400여명의 학생이 몰려 성황을 이룬 서울대 창업로드쇼에서는 행사후 학생들과 선배기업인이 즉석에서 「벤처기업협회 서울대지부」(지부장 변대규·건인 사장)를 결성했고, 인하대 행사에서도 지부(지부장 조현정·디트컴퓨터 대표)를 하나 더 추가했다. 협회는 앞으로 창업설명회가 열리는 대학마다 이같은 협회산하 지부를 결성,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술이나 경영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 유용호 실장은 창업로드쇼에 대해 『야심 많은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창업의 꿈을 불어넣어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라며 『한국경제를 대기업 중심에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어 나갈 능력있는 대학생 창업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벤처기업간 상호교류와 유대강화를 위해 「회원사 늘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그동안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인력확보를 위한 「기술담보제」 「스톡옵션제」 등 각종 육성대책을 정부에 건의, 정책화하는데 기여했다. 이처럼 벤처기업들의 목소리를 한데 집결시켜 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려면 다양한 업종의 기술집약형 기업들이 협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게 협회의 생각이다.

협회가 추산하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수는 현재 약 1,000여개. 협회측은 『정부의 육성정책이 뒷받침되고 협회 차원의 지원활동이 계속될 경우 2005년까지 4만3,000개의 벤처기업이 창출돼 현재 우리 GNP에 버금가는 300조원의 총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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