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30대 그룹 분석30대 그룹중 계열사의 빚보증을 가장 많이 선 그룹은 대우, 출자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 및 담보제공규모는 72조9,933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27.75%에 달해 상장회사 전체 평균(75.33%)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따라 30대 그룹 주력기업들이 채무보증 등을 통해 계열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증권감독원 및 거래소에 따르면 30대 그룹중 10월말 현재 채무보증 및 담보제공 잔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대우로 126건 14조163억원에 달했고 삼성 111건 9조1,044억원, 한진 54건 8조7,492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진은 채무보증 및 담보제공규모가 자기자본의 472.90%에 달했고 삼미는 366.45%, 대우 197.02%, 코오롱 195.56%, 금호는 164.71%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주)대우가 대우중공업(1조7,873억원) 경남기업(9,789억원) 등 51개사에 총 6조2,903억원의 빚보증을 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삼성종합화학 등 49개사에 6조126억원, 대한항공은 한진해운(2조4,147억원) 등 13개사에 4조2,432억원의 채무보증을 선 상태다.
계열사에 대한 출자액의 경우 삼성그룹이 243건 3조1,9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대우 224건 2조4,888억원, LG 232건 2조2,274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삼성전기(1,305억원) 삼성중공업(1,347억원) 등 국내외 80개 계열사에 1조7,384억원, (주)대우가 대우중공업(6,161억원) 등 국내외 102개 계열사에 총 1조4,165억원을 출자, 랭킹 1,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계열사 및 대주주 등에게 돈을 가장 많이 빌려준 그룹은 선경(2,500억원)으로 나타났고 회사별로는 유공(2,500억원) 우성건설(2,195억원) 쌍용정유(2,124억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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