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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눈피해 잇달아/어선 침몰 5명 실종·일부도로 통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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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눈피해 잇달아/어선 침몰 5명 실종·일부도로 통제 계속

입력
1996.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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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까지 연이틀 내린 눈과 강풍으로 선박 2척이 침몰되고 5명이 실종됐다. 또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 날 하오부터 눈이 그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폭풍경보가 해제돼 2일 새벽까지는 도로통행과 항공기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하오 6시50분께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부근 해상에서 부산선적 제1대정호가 높은 파도에 침몰, 고행복씨(34) 등 선원 4명이 실종되고 7명은 구조됐다. 또 이 날 하오 6시께 전남 여천군 돌산읍 해상에서 여수선적 정치망어선이 조업도중 실종됐다.

제주지역에 이틀째 항공편이 결항돼 관광객 3천여명의 발이 묶인 것을 비롯, 여수 목포 군산 강릉공항도 1일 하오 늦게까지 모든 항공편이 끊겼다. 해상 대부분에 폭풍경보와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연안 1백14개 항로중 포항―울릉 등 59개 항로 70척이 결항했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전남지역(10∼20㎝)은 산간지역 도로가 얼어붙어 해남 우슬재 등 12개 구간에서 한때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통제됐던 전국의 주요 도로 20여곳중 11곳이 1일 낮 해제됐으며 나머지 9곳도 저녁 늦게 소통이 재개됐다.<전국 종합>

◎제설작업 소방관 순직

1일 하오 4시께 광주 동구 학동 현대스포렉스건물 5층 옥상에서 제설작업중이던 광주 동부소방서 학운파출소 김병선(49) 소방장이 옥상에 설치된 높이 9m의 철골구조물에 깔려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동료 소방관들에 따르면 김소방장은 건물옥상에 쌓인 눈이 주변 아파트로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건물주 장모씨의 신고를 받고 동료 소방관 4명과 눈을 치우다 눈무게를 견디지 못해 넘어진 철골구조물에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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