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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산타 만난다/“북극에 산다”“과학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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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산타 만난다/“북극에 산다”“과학적으로 불가능”

입력
1996.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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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미국인”/논란은 많지만 정답은 없다산타클로스는 어린이들의 꿈과 환상 속에서만 살아있는 사람일까. 어른들의 산타클로스에 대한 생각들은 어떤 것일까.

인터넷 속에서의 산타클로스는 꿈을 잃은 현대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한낱 동화 속의 주인공이 아니다. 그에 대한 어른들의 진지하고 끝없는 이야기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산타클로스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 「산타클로스 공식 홈페이지」(www.santaclaus.com)가 밝히는 정설은 다음과 같다. 그는 4세기경 소아시아 아나톨리아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로, 현재는 북극에 살며 한 해동안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요정들의 도움을 얻어 착한 아이의 목록을 만든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는 루돌프 등의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집에 굴뚝을 타고 내려와 양말에 선물을 가득 담아 준다. 시간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오랜 경험으로 시간대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과 약간의 마법을 동원하면 가능하다. 그는 쿠키와 스낵을 좋아하며 봄 여름에는 부인과 휴가를 떠난다.

그러나 91년 1월 과학 전문지 SPY가 과학적으로 분석한 산타클로스(www-scf.usc.edu/∼reasbeck/santa.html)에 따르면 그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흔들린다. 30만종의 날짐승류가 있지만 하늘을 나는 순록은 그 속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세계에 선물을 주어야 할 어린이들은 이슬람 힌두교 유태교 불교 국가를 빼도 15억명이 넘는다. 산타가 일할 시간은 국가간 시간차를 따져도 총 3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산타의 썰매는 초속 650마일의 속도로 날아다니며 한 가정당 1000분의 1 시간을 머물러야 한다. 또 한 아이당 2파운드의 레고세트 하나씩을 준다고 해도 그 무게는 총 32만1,300톤에 달하므로 순록은 21만마리 정도가 필요하다. 결국 이런 거대한 무게가 음속의 3000배 이상 날아다니다 보면 우주선이 지구에 들어올때 만큼의 공기저항을 일으켜 그들은 엄청난 불꽃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산타가 북극에 산다는 것에도 모두가 동의하지 않는다. 「산타는 노르웨이에서 왔다」(web.telepost.no/Santa/Claus.html)에서는 노르웨이의 드라베크지방에 농장을 운영하며 전세계 원조자들의 도움을 얻어 세계에 선물을 전하는 산타의 생활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산타는 어디에」(www.1earth.com/Santa/fact.html)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사는 브루스 맥가이란 사람이 진짜 산타라고 주장한다.<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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