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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여직원의 “무역의 날”/아남전자 최경애씨 대통령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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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여직원의 “무역의 날”/아남전자 최경애씨 대통령표창

입력
199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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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 앞장 또순이… 행사마치고 무균실로제33회 무역의 날을 맞아 30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급성임파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남전자 여직원 최경애씨(29)가 산업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아남전자에서 10년 넘게 분임조활동을 하며 생산성향상에 앞장서온 최씨는 올 8월 현기증이 심해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을 앓고 있음이 밝혀졌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상을 받기 위해 오랜만에 외출을 한 최씨는 『행사를 마치는대로 다시 병원 무균실로 돌아가야 한다』며 『주위의 도움으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씨는 오빠와 골수조직성분이 같아 항암치료가 끝나는 내년께 이식수술할 예정이다. 사내결혼을 해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최씨는 치료비가 부족해 2천여만원의 전세금을 빼내 사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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