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 미 상무부가 슈퍼컴퓨터의 대러시아 판매금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러시아가 크게 반발, 핵실험 금지 등 미―러 핵협력체제가 흔들릴 전망이다.미 상무부가 지난달 26일 러시아에 대한 IBM의 슈퍼컴퓨터와 휴렛 패커드의 슈퍼컴퓨터 프로그램 판금조치를 취하자 러시아의 핵문제 담당자들은 『핵실험 금지를 포함한 핵협력 체제를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담당자들은 러시아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한 것은 『핵폭발 실험을 중단하는 대신 슈퍼컴퓨터를 도입, 모의실험을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며 『모의실험이 불가능해진 이상 종전 결정을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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