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8억 부동산 10억에 팔아손홍균 전 서울은행장(60) 대출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문영호 1과장)는 30일 손 전행장이 서울은행에 9백억원대의 여신이 있는 우방그룹에 개인부동산을 매각하고 10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시세차익을 통한 대출커미션수수 여부를 수사중이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검찰은 『손씨가 77년부터 자신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서울 동작구 상도1동 215의5 대지 1백76평 및 주택을 우방그룹 이순목 회장의 동서인 소병희씨(56·부동산 임대업)에게 매각한 것으로 위장한뒤 이회장에게서 6월6일부터 7월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현금 10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손씨가 이 돈중 일부를 처와 아들 명의로 분산예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손씨가 매각한 상도동 부동산의 주변토지시가가 7억∼8억원대에 불과하고 ▲서울은행이 우방그룹에 9백억원대의 여신을 갖고 있으며 ▲매매대금 1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전달, 돈세탁된 점 등으로 미루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수법으로 2억∼3억원대의 대출커미션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5개 금융기관에 개설된 이회장과 손씨의 친척명의 계좌 10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일본에 체류중인 이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소환, 부동산거래대금 지급경위 및 커미션제공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김상철·현상엽 기자>김상철·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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